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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고 있는가 (최낙범 교수)

작성자 총회신학 작성일20-10-16 15:04 조회7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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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논단>
지금,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고 있는가
최 낙 범 교수
총회신학교 조직신학교수
(광주캠퍼스)
 
우리 인간은 시간과 공간 속에서 태어나고, 성장하고, 소멸하는데, 이런 삶의 굴레에서 꼭 필요한 법칙이 있다면 그것은 자연의 법칙이다. 그러하기에 인간들은 이 법칙을 매우 소중히 여기며 주어진 자신의 삶을 살고 있다. 만약 자연의 법칙을 부인한다면 부인하는 그 순간부터 고통을 당하게 된다. 반면에 자연의 법칙을 인정하고 그 법칙을 따라 주어진 삶을 산다면 생활에 큰 지장이 없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자연의 법칙은 존재의 법칙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자연의 법칙에 기초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 이 자연의 법칙도 죽음 앞에서는 무의미하기 그지없다. 즉 자연의 법칙도 죽음 앞에서는 아무 소용이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자연의 법칙에 반하는 사건이 역사 속에 일어났다. 그것이 무엇인가?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사건이다. 이 땅에 존재하는 자들은 자기의 생을 다하면 반드시 죽고 마는 것이 만고불변의 법칙인데, 예수 그리스도가 유일하게 그 무서운 죽음의 권세를 깨고 다시 살아난 것이다.

이를 놓고 ‘예수 그리스도가 사람의 몸을 입고 있었던 자로서 그가 죽은 후 3일 만에 살아났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하는 자들이 있다. 그들이 바로 자연 과학자들과 무신론자들이다.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사건을 수용하지 않는 것은 자연과학의 법칙에 맞지 않고, 인간의 이성과 경험과 상식에도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놓고 예수의 제자들이 예수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예수의 시체를 빼돌린 후, 예수가 부활했다고 헛소문을 퍼뜨렸다고 한다. 또 그들은 예수의 제자들이 예수가 십자가에서 죽지 않고 단지 기절을 했을 뿐인데, 목격담을 만들고 3일 만에 부활했다고 한다. 또 그들은 예수부활을 사실이라고 주장해야 기독교가 성립되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이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했다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결국 그들은 이런 이유로 역사적 사실인 그리스도의 부활을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고 하면서 부인하고 있다. 한마디로 그들은 합리주의자로서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그런데 그들만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부인할까? 아니다. 어떤 이들은 사두개인들처럼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지 않고 부인하고 있다고 한다. 어떤 이들은 주어진 현실에서 십자가에서 못 박혀 죽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죄 씻음 받았다는 것을 믿으면서도 여러 상황과 형편에 사로잡힌 나머지 부활만은 믿을 수 없다고 한다. 또 어떤 이들은 교회를 다니면서 머리로는 예수 믿는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부활을 믿지 않고 현실에 안주하며 ‘잘 먹고 잘 살면 된다.’ ‘성공만 하면 된다.’ ‘돈만 많이 벌면 된다.’는 세상적인 가치관에 사로잡혀 살고 있다고 한다. 기가 막힐 노릇이다. 한마디로 이들은 하나 같이 현실주의자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부인하는 자들인데, 역사 속에서 하나님이 하신 일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자들이다.

그러면 죽음이 지배하는 역사 속에서 하나님이 하신 일은 무엇인가? 이것은 대표성의 원리를 통해 알 수 있다. 이 원리에 의하면 인류의 첫 대표인 아담이 하나님과 언약을 체결했는데, 그 내용은 하나님이 창조세계를 아담에게 위임하시고 대리통치권을 부여하고, 자유의지를 부여한 후, 그것을 가지고 세상을 통치할 때 생명나무의 열매는 임의로 따먹되 동산 중앙에 있는 선악을 알게 하는 열매는 먹지 말라는 것이다.

그러나 언약의 대표자인 아담이 하나님말씀에 불순종하고 사탄의 말에 순종하므로 온 인류가 죄로 오염되고 부패하여 죽음이 지배하는 세상나라가 되고 말았다. 그 결과, 모든 피조세계는 마냥 신음하고 탄식하며 절망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죽음은 우연의 산물이거나 생의 과정이 아니고, 죄의 대가로 받은 최고의 형벌이다.

하지만 이것은 하나님이 세운 창조본래의 목적이 아니다. 하나님이 세운 창조본래의 목적은 하나님이 임재하시고 피조물로부터 찬송과 영광을 받으시므로, 생명이 풍성한 하나님나라였다. 그런데 죄의 유입으로 인한 죽음의 권세 앞에 신음하고 탄식하며 절망하는 인간들과 세상에 하나님은 특별은총을 베푸시고, 그들을 구원하기 위해 그의 아들을 인류의 새 대표자로, 혹은 구속중보자로 삼고, 그와 구속언약을 맺은 후 그를 세상에 보내시고 인간의 죄를 짊어지고 죽게 하셨다.

이렇게 인간의 죄를 짊어지고 인간대신 진노를 받은 예수 그리스도가 완전히 죽고 죄 값을 지불하자, 즉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을 통해 죄가 제거되자 하나님이 만족하시고 그의 아들이 죽은 지 3일 만에 그의 능력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셨다. 이로서 무덤이 그를 가두지 못하게 되었고, 죽음이 생명의 주를 이기지 못하였으며, 죽음의 원수를 예수 그리스도가 이김으로 부활하셨다. 그 결과, 그리스도는 피조물의 존재방식에서 하나님의 존재방식에로 돌아가게 된 것이다.

이런 사실 앞에 천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빈 무덤에서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느니라.”(마28:6)고 외쳤고, 또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바울은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고전15:55)고 외쳤다. 또 보지 않고는 믿지 못하는 실증주의자 도마는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후 그는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라고 고백하며 믿는 자가 되었다. 그 외에도 부활을 믿는 자들이 많았다.

그런데 오늘날처럼 과학문명이 발달한 시대에 누가 부활을 믿을 수 있겠는가. 비정상인 사람이라면 몰라도,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아무도 믿을 수 없다고 여길 것이다. 그것은 너나 할 것 없이 자연 법칙을 존재 법칙으로 믿을 뿐 아니라, 합리적인 것만을 선택하고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하기에 자연 법칙을 따라 사는 사람들에게 부활했다는 사실은 황당무계한 일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부활을 무시할 수밖에 없고, 부활을 믿는 자들도 무시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면 역사적 사건인 부활을 본유관념인 이성으로 이해가 안 된다고, 혹은 자연법칙에 맞지 않다고 마냥 부정해야 할까? 아니면 믿음의 법칙으로 수용해야 할까? 믿음으로 수용하는 것이 지혜로운 일이다. 그것은 부활사건이 자연 법칙을 통해 섭리하시는 하나님이 자연법칙을 억압하거나 능가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즉 부활은 하나님이 이 땅에 새 시대를 도입하고, 새 생명을 도입하기 위해 자연의 법칙을 잠깐 보류하고 그의 능력으로 무덤에 묻혀 있는 예수 그리스도를 부활하게 하신 사건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피조세계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자연의 법칙을 잠깐 보류하고 아들의 피로 죄를 제거한 후 죽음 가운데 있던 예수 그리스도를 얼마든지 부활시킬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연 과학자들과 무신론자들, 또 예수를 믿으면서도 아직 부활을 믿지 못하고 현실에 안주하며 사는 자들은 하나님이 인간과 세상을 구원하고 이 땅에 하나님나라를 시작하기 위해, 그의 아들을 죽음의 권세로부터 얼마든지 부활시킬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아니, 부활을 지식적으로 아는데 그치면 안 된다. 자신의 영원한 삶을 위해 지금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고 살아야 한다.
그때 자신에게 끊임없이 엄습해 오는 온갖 슬픔과 불안과 공포를 능히 이기고 확신 있는 삶을 살 수 있다. 그뿐이 아니다. 사후 예수 그리스도가 재림하실 때 자신이 생전에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음으로 그와 연합된 자이기에 자신의 부활을 확실히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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